나선화 문화재청장 내정자(64)는 국내를 대표하는 도자사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진홍섭 박사에게 학통의 뿌리를 두는 이화여대 도자미술사의 주류로 분류된다. 이화여대박물관에서 35년간을 봉직한 전문가다.
진 박사가 이끄는 이화여대 사학과 미술사의 황금시대에 나 내정자는 이 기관이 주도한 발굴의 주역이었다. 한국도자사 확립의 획기가 된 경기도 광주 등지의 조선시대 백자가마터 발굴은 그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시피 하다. 경북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 등 고고학 발굴에도 주역으로 참여했다.
한국문화재 행정의 큰 분야를 이루는 고고학계와도 관계가 밀접하다. 전남 영암군 구림리에선 옹기가마를 발굴한 일을 계기로 도자기에서 영역을 확장해 옹기를 미술사의 연구대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독신인 나 내정자는 전임 변영섭 청장과 같은 이화여대 사학과 미술사 전공이다. 현장에서 '여걸'로 통한다.
'한국의 소반'(대원사.1991) '옹기의 원류를 찾아서'(이화여대출판부.2000) '한국 옹기의 특성'(일본 고려미술관.2001) '한국도자기의 흐름'(세계도자엑스포.2005)'한국전통공예 도기'(이화여대출판부.2006) 'Korea Pottery'(이화여대출판부.2006) 등 옹기 관련 저서가 있다.
▲ 서울(64) ▲ 숙명여고 ▲ 이화여대 ▲ 러시아 극동대학 석사 ▲ 이화여대박물관 ▲ 한·러 공동 발해문화유적 조사단 책임연구원 ▲ 한국 큐레이터 포럼 회장 ▲ 한국박물관 학회 이사 ▲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 인천시 문화재위원 ▲사단법인 생명과평화의길 상임이사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