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연구원은 "최근 중국 단기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자금경색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은행간 금리상승으로 중국 유동성 경색 및 경기위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배경은 지난 6월과 다르다"고 전했다.
6월 중국의 금리급등은 정부의 신중한 통화정책 유지로 유동성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고수익자산관리상품(WMP)의 만기 도래도 앞둬 은행의 자금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금리상승은 연말 자금수요 성수기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 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해외자금 이탈을 염두에 둔 자금확보 경쟁도 이유로 봤다.
임 연구원은 "연말부터 춘절까지 자금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단기금리 수준이 높게 유지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태도도 계절적 자금수요 확대를 감안해 유연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9%를 넘어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시보(Shibor) 금리(7일물)는 인민은행의 단기 유동성 조작 이후 5%대로 안정됐다.
그는 "6월과 같은 시스템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박스권내 저점 상향 흐름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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