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임신 땐 사산 위험 2배 높여

입력 2013-12-26 08:50  

[김희운 기자] 자궁의 물혹으로 불리는 자궁근종은 가임여성 10명 중 2~3명에게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자궁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종양이 자궁근종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거나 위치에 이상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자궁근종도 임신 중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태아가 사산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여성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의 사산율은 1.6%로 자궁근종이 없는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궁근종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이라도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거나 약물치료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재발률이 높아 서서히 자라면서 질 출혈, 골반통,  불임, 조산 등은 물론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가임 연령인 30~45세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부인과 질환으로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약 40~50%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특히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율을 보이며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미혼여성의 발병률도 증가해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근종이 10cm이상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잡히거나 생리가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됨과 동시에 생리 혈이 과도하게 많아진다. 생리를 전후로 극심한 복부통증, 하혈, 냉대하, 분비물의 악취 등이 있거나 하복부 불쾌감 등이 있다. 

방광을 누르면 요실금, 배뇨장애, 만성방광염이 발생될 수 있다.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누르면 변비, 구역질,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출혈로 빈혈이 심해지면 기미,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탈모, 말을 할 때 숨이 차는 증상, 성교통과 함께 우울증이나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자궁근종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환자의 연령, 임신상태, 출산에 대한 문제, 다른 질환과 동반여부, 환자의 건강상태, 증상, 근종의 크기, 위치 등을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검진 상 증상이 없고 작은 근종이 발견되면 6개월 정도의 간격으로 근종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이때 MRI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을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MRI가 초음파보다 비용적인 면에서 다소 부담이 되지만 자궁근종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기타 부인과 질환의 추가발병 예방에 더 효과적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방에서는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골반 내 정상적인 수축과 순환이 가능케 한다. 오랫동안 쌓여 냉해지고 굳어진 어혈과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풀어줌으로써 자궁난소의 기능 즉, 올바른 임신과 생리를 유도하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궁근종이 크기나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현저히 줄여줌과 동시에 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피로, 출혈, 만성빈혈, 생리통 등과 같은 자궁근종의 합병증들을 치료해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준다.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았다면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방광염, 질염과 같은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해결한다.

아울러 자궁근종은 치유를 했다고 해서 한 번에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걸려도 긍정적인 마음과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사진출처: 영화 ‘플랜 B’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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