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영남경제시대] 10년간 1조9000억 들여 '영남권 연계 5개 관광루트' 개발

입력 2013-12-27 06:58  

역사·전통·문화 등 연계
내년부터 관광상품화
영남권 방문의 해 추진



[ 하인식 기자 ]
중국은 세계에서 중산층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나라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매킨지는 중국 도시지역 중산층(연간 가처분 소득 1만6000~3만4000달러인 계층)이 2020년 4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중산층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한국에는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취지에서 헬스투어리즘 관련 산업을 영남권의 차세대 주력 서비스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아시아 문화관광 비즈니스 창조지대로

영남권은 이들을 겨냥한 헬스투어리즘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실장은 “영남지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역사·전통·종교문화 등과 전시 컨벤션 및 의료, 산업, 문화콘텐츠 분야 등의 경쟁력을 잘 통합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권은 이를 위해 총 사업비 1조8925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그랜드 관광루트 개발과 영남권 국민휴양 관광루트, 영남권 블루 아일랜드 관광루트, 한국 경제체험 관광루트, 한반도 신문화창조 관광루트 등 5개 분야의 영남권 연계 관광루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영남권 방문의 해 추진

5개 시·도 지역에 산재한 대표 관광자원과 관광 상품의 효율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영남권 방문의 해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3년간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부산의 영상과 대구 공연, 울산의 산업, 통영 음악, 김해 가야역사, 합천의 불교, 경주 역사, 안동 정신 등을 총 연계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

창원~부산~울산~경주~대구를 연결하는 영남권 MICE(전시컨벤션) 통합 구축 사업을 추진해 광역 시·도별 메가이벤트에 대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관광 상품화에 나선다.

낙동강·백두대간 ‘영남권 관광루트’

영남권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명품보와 생태공원, 자전거 도로 등을 잘 활용하면 ‘리버 관광’의 힐링 웰빙 관광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2022년까지 10년간 3205억원을 들여 낙동강 바이킹 빌리지 조성 등에 나선다. 낙동강 그랜트 관광루트는 부산의 을숙도와 대구의 낙동강 국립 여가휴양촌, 울산의 태화강 생태관광지, 경북의 낙동강 아트밸리를 하나로 연결한다.

백두대간을 기반으로 한 국민휴양 관광루트로 본격 개발된다. 부산은 천혜의 자연 조건과 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센터, 노화종합연구원 등이 집적되고 있는 기장 지역을 항노화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영남권은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307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풍부한 해양 인프라를 기반으로 블루 투어리즘 기반도 조성한다. 영남 아일랜드 투어 코스, 해수욕장 테마화 및 특화, 해양 테마 아카데미, 해양음식축제 등을 통해 영남권을 글로벌 해양 관광특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영남 아일랜드 투어 코스는 남해안에서 동해안까지 섬과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크루즈와 KTX, 시티투어 등을 연계해 개발한다. 영남권은 이들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개막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경제 체험 관광루트

영남지역은 주력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한국 경제성장 모델 및 산업 현장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 개발의 최적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중심의 생산현장 방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한국 산업 역사와 미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산업관광 코스를 개발해 신흥개발국 등의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고대부터 가야, 통일신라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전통문화 역사를 통해 ‘시대정신’과 ‘창조경제 문화콘텐츠’를 발굴, 관광 상품화에 나선다. 영남권 한류테마 관광열차 운행, 문화유산 순례길 조성, 새마을 관광 상품화 등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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