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1위'... 3개월 연속 하락세 어어져
'2위' 코오롱스포츠 소폭 상승… 네파·블랙야크·컬럼비아순 3~5위권 형성
시장조사 전문기업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김세훈)가 아웃도어 브랜드의 선호도와 인지도 등을 조사한 BMSI(Brand Mind-Share Index) 지수를 26일 발표했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1~29일까지 총 21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의 BMSI 추이를 조사한 결과 노스페이스가 54.5점으로 1위를 이어갔고, 코오롱스포츠가 전월 대비 0.1점 상승한 44점으로 2위, 39.3점을 받은 네파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를 유지한 노스페이스는 전월 대비 2.6점 감소하면서 최근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세의 원인은 브랜드경쟁 심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노페 열풍' 일으키면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올해 더욱 치열해진 브랜드간의 경쟁 탓에 BMSI 지수가 밑돌고 있다는 게 리얼미터측의 설명이다.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0.1점)하면서 44점을 기록, 1위와의 지수 격차를 13.2점에서 10.5점으로 2.7점 좁혔다. 지난 10월 조사가 시작된 이례로 40점대 지수를 유지해 온 네파는 전월(40.3점) 대비 0.4점 하락한 39.9점으로 다시 30점대로 내려갔다. 2위와의 격차도 4.1점 벌어졌다.
리얼리티측은 최근 코오롱스포츠가 월드스타 탕 웨이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탕 웨이가 착용한 패딩이 '탕웨이 패딩'으로 젊은 층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것으로 알려져 이번 브랜드 인지도 소폭 상승에도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7.6점을 기록한 블랙야크는 네파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고, 컬럼비아는 36.5점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K2(34.8점)와 라푸마(33.1점), 밀레(32.1점), 트렉스타(29.5점), 몽벨(29.1점) 등의 브랜드가 각각 6위에서 10위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하루 200명씩 총 4,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전 설계된 질문지를 바탕으로 개인용 휴대폰와 유선전화, RDD자동응답 등을 통해 집계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51%포인트 였다.
한편, 한국뉴욕주립대, SBS CNBC 등과 공동으로 조사하는 리얼미터 BMSI(Brand Mind-Share Index)는 소비생활과 밀접한 10개 업종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 만족도 등을 조사하여 종합지수화 한 것으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일일 조사를 통해 월간 단위 각 분야 결과를 발표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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