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2013년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들’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지만 정치 공백을 메우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 “집권 여당은 청와대의 결정을 기다리고 집행하는 것 이외에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했는가”라며 “야당 역시 대선 불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리 정치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 여야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관련, “문제는 자칫 포퓰리즘이나 선동정치로 흐를 위험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을 부도덕하다고 보고 정부가 분배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직접 개입하는 순간 시장의 기능은 마비되고 비효율과 부패가 만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안보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비상 상황인데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안보를 지킬 시스템은 매우 부실하다”며 “우리 안보의 분수령이 될 내년에는 지금보다 세련된 외교안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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