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연말 자금수요 해소…소폭 반등 기대

입력 2013-12-29 21:51   수정 2013-12-30 03:56

[ 베이징=김태완 기자 ] 상하이증시는 신년을 맞아 소폭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연말 자금수요가 해소되면서 거래금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0.79%(16.46포인트) 오른 2101.25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하루평균 거래금액이 622억위안으로 전주에 비해 9% 줄었다. 12월6일 이후 거래금액은 16거래일 연속 1000억위안 미만으로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 투자자들의 태도가 다소 적극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말 자금압박이 해소되면 증시로 자금이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다우존스지수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시장을 전망한 9개 증권사 중 4곳은 지수가 오를 것으로 봤고 다른 4곳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증권사는 화타이증권 1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시작되고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던 장외시장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월에만 약 5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에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투자자들의 관심이다. 다음달 1일에는 국가통계국이, 2일에는 HSBC가 이 수치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11월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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