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우디 '스마트카' 동맹… 애플에 맞불

입력 2013-12-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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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아우디가 공동개발하는 '스마트카' 시스템이 새해 1월 7~10일 열리는 'CES 2014'에서 본격 선보인다. 앞서 BMW,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 모터스(GM), 혼다 등과 협력 계획을 밝히고 스마트카 시장을 노리는 애플과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현지시간) 구글과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해 자동차 내부에 음악·영상·정보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사는 이 사실을 내년 1월 7~10일 열리는 CES 2014에서 발표한다.

양사는 CES에서 '자동 운전 자동차' 기술을 소개하며 앞으로 수 년간에 걸쳐 아우디의 신차에 이런 기술을 넣겠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 애플이 iOS를 이용해 아이폰과 자동차의 계기판을 통합해 작동시키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한 구글의 대응이다.

지금까지 애플이 협력사로 끌어들인 자동차 업체로는 BMW,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부문, 제너럴 모터스(GM), 혼다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태블릿, 모바일 앱, 웹 브라우저, 인터넷 결제, 콘텐츠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사가 '스마트카' 플랫폼을 놓고 서로 자동차 회사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에 불을 붙였다는 것. 스마트카 분야는 애플과 구글 등 IT 기업 외에 자동차 기업들도 자체개발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신기술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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