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법률에 의해 사건을 심리하는 파키스탄 이슬람법원은 30일(현지시간)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판사를 임명했다.
주인공은 남부 신드 지방고등법원 배석판사로 일해온 아슈라프 제한(56·여). 제한은 이날 카라치 이슬람법원에서 취임선서를 하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아그하 라피크 아흐메드 파키스탄 연방 이슬람법원 수석재판관은 "오늘 유능한 여성판사가 이슬람 재판소에 참여하는 역사적인 선서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성을 이슬람법원 판사로 임명하는 데 대한 금지 조항은 없었으나, 그간에는 이슬람권의 남녀불평등 분위기 탓에 이번에 처음 여성이 판사로 임명된 것이다. 아흐메드 수석재판관은 "우리가 개화된 국민이며 남녀차별 등 많은 오해를 풀겠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이번 일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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