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재 기자 ] 2013년 말로 임기가 끝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사진)이 지난 12년의 재임 기간 동안 최소 6억5000만달러(약 6848억원)의 개인 돈을 썼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공익사업부터 직원들의 식사비용, 출장비용, 시장 관저 수리비용에 이르기까지 개인 재산을 사용했다. 물론 310억달러를 보유한 억만장자 시장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270만달러의 연봉도 거부하고 대신 상징적으로 1달러의 연봉만 받아왔다.
열대어를 좋아하는 블룸버그 시장은 처음 시장에 당선된 후 시청 건물에 두 개의 거대한 수족관을 설치했다. 매주 이 수족관을 청소하는 비용으로 12년간 6만2400달러를 썼다. 직원들에게 커피, 베이글 등 아침식사와 참치샐러드, 과일 등 점심을 제공하는 데도 89만달러를 들였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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