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37포인트(0.44%) 오른 1만6576.66으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다우 지수는 올해 52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상승률은 26.5%에 달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9포인트(0.40%) 상승한 1848.3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2.39포인트(0.54%) 뛴 4176.5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올 들어 각각 29.6%, 38.2% 도약했다.
미국 증시의 이 같은 상승 랠리는 무엇보다 경기 및 소비 회복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8.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76.0을 웃돌았다.
지난 10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보다 13.6%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 13.0%를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2월 이후 가장 크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도 한층 커졌다.
미국 시카고 및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자협회지수(PMI)는 이달 59.1을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수치는 11월의 63과 전문가 전망치 60.8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증시가 실물경제 회복세에 견주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내년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최근 지나치게 달아오른 투자심리도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별 종목별로 세계 최대 비디오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0.32% 상승했다. 한 해 동안 296% 급등해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트위터는 5.19%, 페이스북은 1.75% 뛰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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