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국내 M&A시장, 외국계 독무대

입력 2014-01-01 22:48   수정 2014-01-02 04:26

[ 고경봉 / 이유정 / 하헌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일 오후 1시45분

골드만삭스와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이 2013년 인수합병(M&A)과 주식자본조달(ECM), 채권자본조달(DCM) 주관 등 국내 투자은행(IB) 각 사업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1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프리미엄사이트인 마켓인사이트와 금융정보 서비스 회사인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지난해 국내 기업의 M&A와 자본조달 통계를 집계한 결과 기업 인수 재무자문 분야에서 바이아웃(경영권 포함 인수), 발표 시점(본계약 또는 잠정 협약 체결) 기준으로 골드만삭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M&A 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 외에 크레디트스위스, JP모간 등 외국계 IB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ING생명 한국법인, 네파, 우리투자증권 등 굵직한 딜을 대부분 외국계가 맡았다.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의 주관을 맡는 ECM 부문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엘리베이터 등 자금 조달이 급한 기업을 중심으로 유상증자가 비교적 활발했던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대어급 거래를 독식하며 1조2398억원 규모 딜을 주관했다.

DCM 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이 전체 주관과 대표 주관 1위를 휩쓸었고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고경봉/이유정/하헌형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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