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은 철강 업황 턴어라운드와 함께 포스코 역시 5년 만에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주가 상승률은 일반적으로 중국 철강 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지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코 주가는 철강 가격 움직임과 무관하게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그는 "세계 철강 공급 과잉 심화, 원재료 공급 부족에 따른 원가 압박, 경쟁 업체인 현대제철의 고로 사업 진출 등이 주원인이었으나 악재는 모두 주가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제 글로벌 철강 설비 증설 축소로 수급이 개선되기 시작하고 철광석 공급 증가에 따라 고로 업체들의 원가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또 "중국 철강 업체들의 재무 구조 악화와 공기 오염이 철강 산업 구조조정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경 설비 재투자 등으로 중국 업체들의 생산원가가 상승해 포스코에는 수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따.
전 애널리스트는 "2014년에는 포스코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켐텍, 포스코 ICT 등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증가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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