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차별화된 선도사업자로 도약할 것"

입력 2014-01-02 09:57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단순한 규모의 리더를 넘어 차별화된 선도사업자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위 사장은 "카드산업이 유례없는 저(低) 성장세와 새로운 경쟁요소 부각으로 대(大)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각과 창조적 도전을 통해 '빅 투 그레이트(BIG to GREAT)' 로 나아가는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을 제고하고, 상품개발, 마케팅, 고객상담 등 비즈니스 전반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업 전반에 확실한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손자병법에 ‘질여풍(疾如風)’, ‘침략여화(侵掠如火)’란 전술이 있는데, 달릴 때는 바람처럼 하고, 일을 추진할 때는 불같이 하라는 의미"라며 "빠르고 열정적인 실행력을 통해 올 한해 신한카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하는 위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희망의 질주가 기대되는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항상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우리 신한카드를 성원해 주시는 2,200만 고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각자의 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카드산업은 성숙기 시장과 제도변화 속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하락하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시장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견고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외형적으로는 1등 시장지위를 공고하게 유지하였고, 질적으로는 ‘Combo서비스’와 ‘앱카드’ 등 새로운 개념의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며, 미래성장을 위해 조직구조의 변화도 시도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결코 밝지 않습니다.

카드산업은 지금, 과거 유례없는 저(低)성장세와 새로운 경쟁요소의 부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大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재무성과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시장지위 마저 위협받는 그 어느 때 보다 힘들고 어려운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시장주도권을 더욱 확실히 잡을 수도 있고 차별성 없는 평이한 회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각과 창조적 도전을 통해 “BIG to GREAT” 로 나아가는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할 때 입니다.

단순한 ‘규모의 Leader’ 를 뛰어 넘어, 시장과 고객 모두가 인정하는 ‘차별화된 선도사업자’ 로 새롭게 도약해야 합니다.

위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은, 차별화된 성장방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선도사업자의 강한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관행과 성공에 안주하거나 변화의 물결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면, 절대 변화를 선도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각을 확보하기 위한 ‘몰입과 열정’,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인 도전정신’,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부근성’이 조직 깊숙이 뿌리내려야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자유롭고 생산적인 ‘의사소통’과 Speedy한 ‘실행력’을 강화하여, 변화의 흐름에 적극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제 시작된 올 한해를, “BIG to GREAT” 로 도약하는 원년(元年)으로 삼고,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다음 네 가지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Big data 경영을 본격화 하겠습니다.
구글, 애플 등 최근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근원에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한다’ 는 공통의 지향점이 있습니다.

시장의 성숙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기업을 다른 사업자와 차별화하는 것은 고객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고객가치 입니다.

올 한해,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출범한 빅데이터(Big data) 센터를 구심점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독보적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상품개발, 마케팅, 고객상담 등 비즈니스 전반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둘째, 변화하는 환경에서, 영업 전반에 확실한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겠습니다.
현존하는 생물은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급격한 환경변화를 이겨내면서 살아남았고, 진화에 실패한 생물은 멸종되었습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크고 강한 기업이라 해도 환경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현상유지가 아니라,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다른 기업의 사례에서 많이 보아 왔습니다.

우리도 거대한 환경변화의 흐름을 직시하고, 그 흐름을 관통하는 가치의 중심을 바로 찾아 신속하게 적응해야 합니다.

고객 중심으로 상품·서비스와 영업방식을 끊임없이 진화시켜, 영업 전반에서 시장지위를 확실하게 장악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 입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체크카드,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뿐만 아니라, 카드산업과 시너지가 높은 유통과 공공부문 영업에서는 주도권을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지속 성장을 위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다각화하겠습니다.

변화의 시대에는 기회와 위협요인이 공존합니다. 여건이 어려워 지더라도 그 이면에는 또 다른 기회가 숨어 있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환경과 기술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소비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카드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요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객 니즈, 미래 트렌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새롭게 조명하여, 똑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초기에는 다소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겠지만, 꾸준한 투자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나 하나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나간다면, 이를, 성장의 지렛대로 삼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10% 미만 수준인 신사업 부문의 손익기여도를 신속하게 확대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다각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금융’ 의 현장 실천을 강화하겠습니다.
따뜻한 금융은 단순히 대외 이미지 제고나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사명이자 방향인 동시에, 고객과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신설한 ‘따뜻한금융추진팀’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붐 업(Boom-up)을 추진할 것입니다. 모든 직원이 ‘따뜻한 금융’을 일상업무 전반의 행동원칙으로 삼고,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실질적인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영업현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

지난해 12월 148명의 임·부서장은 눈 덮힌 계족산을 맨발로 걸으며, 이제 우리의 목표는 규모의 리더(Leader)를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것이라고 다짐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이 기다리고 있으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손자병법에 ‘질여풍(疾如風)’, ‘침략여화(侵掠如火)’ 라는 전술이 있습니다.
“달릴 때는 바람처럼 하고, 일을 추진할 때는 불같이 하라” 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스피디(Speedy)하고 열정적인 실행력을 통해 올 한해, 신한카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전진 합시다 !

2014년은 힘찬 ‘도약’과 ‘질주’를 상징하는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입니다.
‘말’ 처럼 끊임없이 샘솟아 오르는 기운찬 활력을 받아,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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