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시상식 속 베스트 커플패션 되짚어보기

입력 2014-01-02 11:58  


[패션팀] 각종 시상식들이 화려하게 치러졌다.

12월21일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SBS ‘연기대상’, MBC ‘가요대제전’, KBS ‘연기대상’이 2013년의 대미를 장식한 것. 매해 시상식 시즌이면 레드카펫의 여배우 드레스패션이 조명받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베스트 커플’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MBC ‘방송연예대상’을 통해 화제가 됐던 남남커플 지드래곤과 정형돈을 비롯해 드라마 속 부부 혹은 커플로 활약했던 스타커플들이 인기검색어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이에 닮은 듯 다른 스타커플들의 패션 스타일을 되짚어봤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둔 그녀들, 하지원 vs 백진희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삼각관계로 열연 중인 하지원, 지창욱, 백진희가 12월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극중 원나라를 배경으로 궁중에 어울리는 복식과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을 선보이던 그들은 레드카펫에서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원은 독특한 클레비지라인을 자랑하는 화이트 드레스에 레드립과 레드네일로 포인트가 살아있는 드레스룩을 완성했다. 정갈한 5대5 앞머리는 고혹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또한 클러치, 드레스, 주얼리를 화이트 골드컬러로 선택해 통일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이때 크로스오버 형태로 목을 감싸는 디자인의 화이트드레스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그의 주얼리. 그는 드롭형의 이어링을 매치해 여배우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반지를 여러 겹 레이어드하는 최신 트렌드 스타일링을 따랐다.

이는 불필요한 주얼리를 최대한 배제해 검지손가락 하나에만 반지를 매치한 백진희와는 정반대의 스타일링으로 비교하는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하지원은 반지라인을 따라 화이트 스톤이 배치되어 있는 주얼리를 통해 레드카펫의 수많은 여배우들 중에서도 빛날 수 있는 스타일링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그가 선택한 반지 디자인은 2013년부터 2014년 새해까지 결혼예물로도 각광받고 있는 형태로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예비신랑신부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미시스타들의 레드카펫, 한지혜-연정훈 vs 안정환-이혜원


MBC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은 한지혜는 MBC 드라마 ‘금나라와 뚝딱’에서 연정훈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실제로도 품절남, 품절녀의 길에 걷고 있는 그들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이전과 다른 고급스러운 우아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혜의 경우 2014 S/S 유행컬러로 손꼽히는 파스텔톤의 적보라색 드레스로 트렌디한 감각을 과시했다. 반지는 굴곡이 있는 라인으로 화려한 매력을 더했던 하지원과 달리 곡선적인 실루엣의 화이트 골드로 세련된 무드에 중점을 뒀다.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바이가미의 수석 디자이너 김가민 대표는 “화려하기보다는 고급스럽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이들은 주얼리 밴드라인의 형태와 스톤의 배치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굴곡보다는 곡선으로 단정한 분위기를 더한 후 중앙에 다이아몬드를 따라 숄더에 멜리 다이아몬드를 배치한 반지 디자인은 품격높은 우아함을 끌어낸다”고 스타일링에 대해 조언했다.
(사진출처: 바이가미,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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