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안정화 예상"

입력 2014-01-03 11:40   수정 2014-01-03 16:31

[ 한민수 기자 ] 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전날에 이어 급락하고 있다. 오전 11시23분 현재 1.34% 하락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선 1950선이 붕괴됐다. 1940.80을 기록 중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및 CES 이후 IT업종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위원회를 통한 추가부양 가시성 개선 등으로 국내 증시는 다음주 중반 이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가 속한 IT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엿새째 내림세다.

곽 팀장은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이라며 "잠정실적을 발표한 2010년 이후 분기별 15번의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실적 기대감으로 발표전 미리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선조정을 받은 경우는 단 3차례였다"고 전했다.

선조정 사례의 경우 2번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1번(2013년 2분기)은 부진한 실적(어닝쇼크)가 나타난 바 있다.

그는 "선조정의 경우 실적발표 이후 주가반등은 본격화되는 특징이 발견된다"며 "이번 상황에 대입한다면 실적발표 이전 이익가시성에 대한 우려,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CES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IT 업종의 주가반등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반등의 연속성은 원·엔 환율의 하방경직성, 중국의 춘절효과 등에 의해 가늠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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