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지는 코스피, 왜…"불확실성에 매수 의지 실종"

입력 2014-01-03 11:42  

[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새해들어 이틀 연속 추락하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1940까지 붕괴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엔 환율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지만 이날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지표도 만족스러웠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7.0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중국 12월 제조업 PMI도 50.5에 달해 전문가 예상치에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반응하지 않았다. 되레 더 아래로 고꾸라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2.82포인트(1.16%) 하락한 1944.37을 나타내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하락의 원인은 매수 의지 실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불확실성이 걷힌 뒤에 사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번졌다는 설명이다.

연초 변동성 국면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매년 초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시기"라며 "현재 국내 증시에서 투자 기준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싼 가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면서 가격이 수요를 창출하는 국면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한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급격하게 위축되기 보다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내의 저렴한 가격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기업 실적 시즌에 시작되는 다음주 초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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