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 말을 약간 바꿔서 “경제를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강조합니다. 풍부한 경제지식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자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경제를 배울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중학생들을 위해 쉽게 쓰여진 경제 교재는 거의 없습니다. 이에 주니어 테샛을 운영하고 있는 테샛위원회는 경인교육대학교 한진수 교수와 함께 ‘주니어 테샛 입문여행’을 싣습니다. 경제 초보자를 위한 경제기초 이론입니다. 한 교수님은 최근 ‘주니어 테샛 기본서’도 발간했습니다. <편집자>
현대인들은 누구나 경제활동을 합니다. 바쁜 일터에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 수업이 끝나면 분식집으로 달려가 배고픔을 달래는 학생들, 주말에 공원으로 놀러 가거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 경제활동은 이 모든 사람의 평범한 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활동을 위해 우리가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를 타는 것도 모두 경제활동에 포함됩니다. 등·하교 하거나 출퇴근할 때도 경제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경제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돈을 주고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활동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옷, 신발 스마트폰과 같은 재화, 즉 눈에 보이며 만질 수 있는 물건을 사곤 합니다. 또한 재화를 구매하거나 사용하기 위해서는 옷가게나 신발가게 주인의 판매 서비스,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통신 서비스 등도 필요합니다. 서비스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효용(만족감)을 높여주기 위하여 하는 행위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효용(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재화나 서비스라는 대상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데 이런 행위가 소비활동입니다.
둘째 소비활동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만드는 생산활동입니다. 소비를 하려면 먼저 재화와 서비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다양한 재료와 부품을 이용해 재화를 만들고 가치와 효용을 늘리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 생산활동은 주로 기업에서 하고 있습니다.
셋째 사람들이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돈과 같은 일정한 소득을 얻는 분배활동입니다.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사서 쓰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산활동을 합니다. 회사에 출근해 규칙적인 일을 한 대가로 월급을 받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생산활동에 얼마나 도움을 줬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버는 소득의 크기가 달라지고 소비 수준도 달라지게 됩니다.
한진수 교수
주니어 테샛으로 명문고·명문대 가기 설명회
입학 성공 사례·공부법 등 소개
1월 17일(금) 오후 2시 한경서
국가공인 청소년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주니어 테샛(Junior TESAT)으로 명문고·명문대 가기 설명회가 오는 17일(금) 오후 2시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에선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주니어 테샛과 테샛을 통해 명문고·명문대 입학에 성공한 사례와 입시전략 등을 알려주고 공부법도 소개한다. 박주호 미래에듀 사장(전 서울여대 교수)이 ‘고교 입시제도 변화와 주·테로 명문고 가기’ 강연을 통해 외국어고 등 특목고의 입시제도 변화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또 주니어 테샛과 테샛으로 명문고·명문 상경대 입학에 성공한 학생이 주니어 테샛 공부법과 활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박주병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은 주니어 테샛 시험 소개와 출제기준 등을 들려준다.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및 학부모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이나 부모는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tesat@hankyung.com)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설명회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근처에 있다.
주니어 테샛은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이다. 경제이론과 금융 등 50문항을 60분에 푼다. 300점 만점으로 절대평가를 통해 S급(270점 이상), 1급(240~269점), 2급(210~239점), 3급(180~209점)의 국가공인 자격증을 준다.
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주니어 테샛을 통해 용인외국어고 민족사관고 등 명문고에 진학한 학생들이 많다. 테샛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용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이다.
한국경제신문은 2월 중순께 중학생과 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한 ‘주니어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언어와 수학, 과학 과목 등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Junior TESAT 맛보기 www.tesat.or.kr
문제 다음 A국의 경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경제 개념은?
최근 A국의 국민들은 앞으로 상품들의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고 소비를 더 줄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침체로 인한 판매 감소로 기업은 생산을 더 줄이게 되었고, 결국 기업은 기존의 노동자들을 해고시키는 상황에 이르러 실업률은 더 상승하게 되었다.
(1) 시장 실패 (2) 정부 실패 (3) 인플레이션 (4) 디플레이션 (5) 스태그플레이션
해설 디플레이션(deflation)은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다. 제시문에서 A국은 물가 하락과 실업률 상승으로 경기가 침체돼 상품 가격이 내리고 있다. 시장 실패는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것이고 정부의 시장 개입이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오는 경우를 정부 실패라고 한다. 인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정답 (4)
문제 다음 그래프는 갑국의 국제수지 흑자액과 상품 수입액의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교역 상대국인 을국의 상품 수입액이 가장 큰 해는?(단, 갑국의 교역 상대국은 을국만 존재하고, 상품 거래이외에 다른 거래는 없다고 가정한다.)
(1) 2009년 (2) 2010년 (3) 2011년 (4) 2012년 (5) 2013년
해설 문제에서 상품 거래 이외 다른 거래는 없을 경우 상품의 수출액에서 상품의 수입액을 뺀 것이 국제수지의 흑자액이다. 따라서 상품의 수출액은 국제수지 흑자액과 상품의 수입액의 합이다. 이를 이용해 갑국의 수출액을 계산하면 2012년의 수출액이 910억달러로 가장 많다. 갑국의 수출액은 곧 을국의 수입액이므로 을국의 수입액이 가장 큰 해는 2012년이 된다. 정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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