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여성탈모, 남의 얘기가 아니다!

입력 2014-01-04 07:40  


[이선영 기자] 탈모가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비율, 특히 젊은 여성의 비율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주체할 수 없이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으며, 탈모를 경험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희게 드러난 두피로 인해 대인 기피증, 우울증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탈모가 여성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성들만의 고민거리에서 벗어나 점차 많은 여성들의 적이 되어버린 탈모. 특히 여성의 경우 머리를 묶거나 습관적으로 당기기, 파마나 염색, 드라이 사용 등 남성들에 비해 모발 손상 및 자극이 많아 탈모 발생률이 특히 높다. 또 임신과 출산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임신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10배가량 증가해 생리를 멈추게 하고 임신을 유지시킨다.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과 동시에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안 빠진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진다.

세균이나 곰팡이, 모낭충으로 인한 두피의 염증도 심각한 문제다. 대개 두피가 가렵고 아프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두피가 붉고 각질이 많거나 뾰루지 같은 염증이 두피에 보일시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이밖에도 최근엔 누적된 스트레스 및 잘못된 식생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 대기오염, 화학성분의 비누와 샴푸 사용 등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 임이석 원장은 “일반인의 경우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또 새로 나면서 일정량이 유지 되는데 아침에 일어난 후의 베개나 머리를 감은 후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져 있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성 탈모는 주로 앞이마 선에서 많이 발생하는 반면 여성은 주로 정수리 부근에서 탈모가 진행되는데, 이 때 앞머리가 둥글게 연모되면서 두피가 훤히 보인다. 하지만 헤어라인의 경계를 벗어나지는 않아 초기에는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탈모가 이미 진행 중이거나 탈모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두피와 모발에 발생한 문제점 및 평소 건강상태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점검 받아 탈모의 악화를 방지하고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트리플젯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단, 반영구적인 효과로 선호도가 높은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하여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치료는 우선 질환에 의한 탈모인지부터 진료한 후 질환이 있을 시 질환치료를 먼저 하거나 병행한다. 많은 환자들이 지루피부염과 탈모를 함께 가지고 있으며 원형탈모, 전신질환(빈혈, 갑상선질환, 간질환 등) 등에 의한 탈모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후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구분해 남성인 경우는 주로 프로페시아(경구)와 미녹시딜(외용)을, 여성은 미녹시딜 또는 엘크라넬 등을 처방하고 메조와 헤어셀 등을 시작하며 환자 케이스에 따라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치료 등을 시행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탈모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두피 쪽이 아닌 모발 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빗은 끝이 둥글어 두피에 자극이 덜 한 것을 사용한다. 빗질은 모발 끝부분을 빗은 후 점점 위쪽에서 빗어 내린다.

머리를 너무 잡아당겨 묶지 않는다. 되도록 열을 가하는 스타일링 도구는 최소한으로 줄인다. 양손으로 머리를 껴안는 형태로 전체에 걸쳐서 가볍게 주무른다. 이 때 손가락으로 두피를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문지르고 나면 손끝으로 두드리기 시작한다.

손가락을 세워서 머리 전체를 손가락 끝으로 두드린다. 다만 손톱 끝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머리 전체에 댄 손가락으로 두피를 살짝 꼬집듯이 잡아당긴다.
(사진출처: 영화 ‘로스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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