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신인시절
배우 이병헌이 신인 시절의 비화를 전했다.
이병헌은 3월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정을영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를 하면서 '데뷔작이 은퇴작이다'는 구호를 매 촬영 때마다 외쳤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을영 감독은 이병헌이 내민 음료수를 보고 “네가 사온 걸 왜 먹느냐. 치워라”며 싸늘한 불호령을 내렸다고.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병헌은 "그런데도 형식 상 왜 그러셨냐고 했더니 내가 학교도 나름 괜찮은 데 나왔고 똑똑한 것 같아서 다른 걸 했으면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었다고 했다. 진짜 의외의 답을 20년 만에 들었다"고 그제서야 오해가 풀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병헌은 "너무나 웃긴 게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 어머니가 그 감독님을 알게 됐다. 어머니가 전화 와 내가 첫 작품을 한 감독님과 같이 있다며 바꿔줬다. '너 왜 인터뷰 때마다 내 얘길 안 좋게 해?'라고 하시는 거다"고 시간이 흐른 뒤 정을영 감독과 했던 통화 내용을 밝혔다.
또 "그 때 나에겐 굉장히 임팩트 컸던 일이었고 거짓말을 못 하니까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흘러 물어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이 어린 친구들 보면서 장난치는 거 아니면 채찍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병헌 신인시절, 그래도 지금 이만큼 대스타가 됐는데" "이병헌 신인시절, 속상했겠다" "이병헌 신인시절 꿋꿋이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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