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장기'가 뭐길래…임요환 벙커링으로 임윤선에 완승

입력 2014-01-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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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장기'

'스타크래프트 테란 황제' 임요환(34)이 지난 4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2:룰 브레이커'에서 임윤선 변호사(36)를 상대로 화려한 전술을 펼쳐 승리를 거둔 '레이저 장기' 게임이 화제다.

방송에서 임요환과 임윤선이 벌인 '레이저 장기' 게임은 미국에서 개발된 '레이저 체스'(The Laser Game:Khet2.0)을 변형한 게임이다. '레이저 체스'에서는 기존의 체스와 달리 △파라오 △스핑크스 △피라미드 △풍뎅이 △아누비스 5가지 종류의 말이 등장하며 파라오와 스핑크스를 제외하고 모두 거울이 달려 있다.

스핑크스는 다른 말들과 달리 레이저 발사 장치가 달려있다. 스핑크스에서 발사한 레이저를 피라미드, 풍뎅이, 아누비스에 달린 거울을 통해 굴절시켜 상대편 말에 적중시키면 말을 잡은 것이다. 파라오는 장기나 체스의 '왕'(King)으로 파라오가 잡히면 경기가 종료된다.

한편 이날 데스매치 게임이었던 ′레이저 장기′에서 임요환은 상대펀 레이저를 처음부터 봉쇄해버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임요환은 자신의 전략에 대해 "앞에 갑갑하게 벙커 지어놓고 상대를 이도저도 못하게. 벙커링이죠"라고 말했다. 임요환이 레이저 장기 게임에서 언급한 벙커링은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의 방어 건물인 ′벙커′를 상대방의 게임 시작 지점에 설치해 압박을 가하는 전술이다.

경기를 지켜보던 홍진호는 "저게 진짜 요환이 형 플레이다.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한 뒤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결국 임요환은 벙커링 전략으로 임윤선을 완벽하게 봉쇄해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이저 장기, 재밌겠다. 실제로 해볼 수는 없나" "레이저 장기, 레이저 체스를 변형한 거구나. 나도 해보고 싶다" "레이저 장기, 이번 게임 난이도 만만치 않았지" "레이저 장기, 재밌어 보이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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