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한, 짜리몽땅과 함께한 무대에 극찬 세례…유희열 "할리우드식 완벽한 편곡"

입력 2014-01-05 18:09  


'피터 한'

대구소녀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과 피터 한이 '2분의1'이라는 팀을 결성해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 무대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케이팝스타3')에서는 팀 미션 1단계 쇼케이스 무대가 공개됐다.

짜리몽땅은 피터 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화음을 주로 보여줬는데 어쿠스틱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곡 작업에 대해 묻자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옆에서 화음을 풍성하게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피터 한은 "화음 맞추는 게 오래 걸리니까 조급 답답했다.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서스포에 나인음까지 하더라"고 어려운 점도 털어놨다. 짜리몽땅은 "여자 셋만 하다가 남자베이스 화음을 좋게 짜야 하는데 자꾸 진도를 나가려고 하니까 마음이 급했다"고 밝혔다.

노래 도입은 피터 한이 시작했다. 피터 한과 짜리몽땅의 솔로 파트에 이어 절묘한 화음이 더해지면서 노래가 풍성해졌다. 여자 3명의 노래에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가 더해지니 색다른 느낌을 줬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호흡도 잘 맞았다.

짜리몽땅 세 소녀와 피터 한은 환상적인 앙상블이 돋보이는 화음으로 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무대가 떠난 후 심사위원은 물론 객석에서도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유희열은 "퐁뒤와 대구 막창을 섞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심사를 보면서 처음으로 소름이 끼쳤다. 발성, 가창력을 다 떠나서 원곡의 감흥을 줄 수 있게 완벽하게 편곡했다. 할리우드 음악 선수들이 영화 마지막에 감동을 주기 위해 편곡하는 방식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편곡에 대한 유희열의 칭찬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이어 "20년 넘게 음악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절대 이런 편곡 못한다. 정말 대단하다. 최고다"고 극찬했다.

박진영 역시 "화음이 찰지다. 이런 조합도 가능하다는 걸 몰랐다. 정말 잘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석은 마지막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현석은 "마지막 피터 한이 기타연주 끝낼 때, 기타 하나로 사람을 저렇게 감동시킬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터 한, 목소리와 기타 연주 다 정말 좋다" "피터 한과 짜리몽땅,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는데" "피터 한, 목소리만큼 외모도 훈훈하다" "피터 한, 짜리몽땅, 함채 다 좋네 오늘 무대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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