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키부터 오로라까지…순백의 힐링

입력 2014-01-06 06:58  

전세계 스노보더들의 버킷리스트 '휘슬러'

밤하늘 초록빛이 춤춘다…원주민 움막집서 오로라 보고, 개썰매 타고 호수 달리고

로키산맥 따라 트레킹을




순수한 자연을 보존해 온 캐나다의 겨울은 세상에 둘도 없는 순백의 깨끗함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캐나다의 공기는 언제나 깨끗하지만, 특히 겨울 캐나다의 공기는 들이마시는 순간 그 맑고 차가운 느낌을 통해 내 자신이 순수하게 정화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캐나다만큼 겨울과 잘 어울리는 나라도 없다.

휘슬러, 끝없는 설원에서 즐기는 질주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밴쿠버는 한국이 최초로 종합 5위의 쾌거를 이룬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다. 캐나다 남서부에 위치한 BC주에는 주도인 빅토리아를 비롯해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밴쿠버, 톰슨 오카나간, 북아메리카 최대 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휘슬러가 속해 있다.


휘슬러 스키 리조트는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휘슬러산, 왼쪽에 블랙콤산의 스키장이 마주하고 있으며, 두 산을 합쳐 200개가 넘는 슬로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설질과 풍부한 강설량이 장점. 수직고도가 1500m를 넘고 휘슬러산에서 빌리지까지 최장 슬로프 코스는 11㎞에 달한다.

휘슬러는 곤돌라로 정상을 오르는 데만 25분이 걸리기에 200개가 넘는 슬로프를 다 즐기려면 적어도 1주일 이상 스키를 타야 모든 슬로프를 섭렵할 수 있다. 특히 산 정상들을 연결하는 ‘피크 투 피크(peak to peak)’ 곤돌라 덕에 이제 스키어들은 휘슬러산과 블랙콤산을 오가며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휘슬러가 세계 스키어·스노보더들에게 사랑받는 큰 이유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키장과 멋진 풍경에서 즐기는 스키 체험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스키장을 올라가는 곤돌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빌리지다.

여행정보

휘슬러 겨울 스키 전문 여행사로는 헬로캐나다(02-737-3773)가 있다. 숙소는 블랙콤산 아래에 있는 ‘페어몬트 샤토 휘슬러’가 유명하다. 옛 성을 개조해 만든 호텔로 550개의 객실에서 눈이 하얗게 덮인 블랙콤산과 휘슬러 빌리지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럭셔리 다이닝은 물론 페어몬트만의 훌륭한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여행자들의 로망, 오로라

요즘 여행 좀 했다 하는 이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겨울 트렌드가 ‘오로라 여행’이다. 북극권의 광활한 풍광과 오로라가 만드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이 이색 여행지에 대한 갈증을 가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라틴어로 ‘새벽’을 뜻하는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즈마 입자가 자석 성질이 있는 지구의 남극과 북극 주변을 둘러싸면서 생기는 붉은색이나 녹색의 자기 에너지 띠를 일컫는다. 북극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위도 60~80도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다. 그런 의미에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는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옐로나이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세계에서 오로라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한 곳으로 연중 240회 이상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깜깜한 하늘에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초록 빛깔의 띠가 펼쳐지는 광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런 신비로운 현상에 얽힌 속설이 하나 있으니 바로 ‘오로라가 출현하는 날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맞으면 천재아이를 낳는다’는 것. 이런 믿음 때문에 해마다 1만여명 이상이 옐로나이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에서는 오로라 관측 외에도 추운 지방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극지방 원주민 체험이나 스릴 만점의 스노모빌 운전하기, 개썰매를 타고 호수를 달리는 체험, 극지방 얼음낚시 체험은 추위도 잊게 할 만큼 흥미진진하다.

여행 정보

오로라 여행상품은 인터파크투어(02-3479-4379), 세계로여행사(02-2179-2518), 롯데관광(02-2075-3004), 참좋은여행(02-2188-4074), 한진관광(02-726-5792) 등에서 살 수 있다. 옐로나이프의 숙소로는 익스플로러호텔을 추천한다. 환상적인 도시 뷰를 자랑한다. 2011년 7월에는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가 이곳에 묵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자연이 선물한 황홀함, 밴프국립공원

밴프국립공원은 대자연의 품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밴프국립공원은 때묻지 않은 야생의 세계와 야외활동에 적합한 현대적인 시설을 완벽하게 갖췄기 때문이다. 1885년에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정해졌으며 이는 세계 국립공원 역사에서도 세 번째에 해당한다. 6641㎢에 달하는 거대한 공원은 모험의 무대가 될 산과 숲, 호수들을 포함하고 있다.

캐나디안 로키에 자리잡은 아늑한 마을 밴프타운은 고향처럼 포근하면서도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곳이다. 산악문화를 경험하면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밴프타운은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 그림엽서에 등장하는 오두막, 다양한 음식과 액티비티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레이크 루이스는 산악문화의 정수를 찾아나선 여행자에게 축복받은 땅과 같다.

여행정보

밴프국립공원 안에 있는 페어몬트밴프스프링스호텔은 캐나디안 로키의 상징적인 호텔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급 리조트호텔이다. 최고급 골프 코스와 스파, 테니스 코트를 갖추고 있으며 말을 타거나 직접 걸으면서 수백여곳으로 트레일러 하이킹을 떠날 수 있고 카누타기와 래프팅도 할 수 있다.

에어캐나다, 자유여행 전문 브랜드 출범
에어캐나다는 인천에서 밴쿠버까지 직항을 매일 운항한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캐나다 자유여행객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캐나다 자유여행 전문 브랜드인 ‘에어캐나다 홀리데이’를 출범했다. ‘에어캐나다 홀리데이’는 스키 투어, 오로라 투어, 트레킹, 윈터 원더랜드 등 아웃도어 자유여행 상품과 에어텔, 렌터카, 시티투어 등의 일반 자유여행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계절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에어캐나다는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아 고객 중심의 항공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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