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 5월 국내증시 상장한다…시총 5조 육박할 듯

입력 2014-01-06 09:54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2015년 5월 국내증시에 상장한다.

6일 카카오 측은 내년 5월 주식시장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카카오 상장설(設)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2011년 당기순손실 152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9월부로 흑자 전환했다.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가 흑자 전환에 효자 노릇을 했다.
201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461억8100만원, 영업이익은 6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은 현재 약 1억3000만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230개국에 13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카카오는 유료 컨텐츠 플랫폼인 '카카오 페이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 스토리', 그룹 SNS '카카오 그룹', 패션정보 서비스 '카카오 스타일', 음악 서비스 '카카오 뮤직'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카카오 주식은 최근 장외 거래시장에서 9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올해 매출 목표치인 5000억원을 달성할 경우,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진출과 신규사업 투자 등에 쓸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다만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도 전날 저녁에야 최종 확정했다"며 "상장 주관사 선정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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