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해외 매장을 174개로 늘렸다. 2년 전(91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 조지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메릴랜드, 하와이 등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가맹사업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총 1000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중국 시장에서는 동북 3성과 화서, 화남지역까지 진출해 2015년 5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60개국에 파리바게뜨 매장 3000개를 열어 세계 최대 제과·제빵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내놨다.
CJ푸드빌은 중국에 지난해까지 39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열었다. 2011년 19개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CJ푸드빌은 올해 중국 내 주요 거점을 확보하고 2017년까지 중국 내 뚜레쥬르 점포를 1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출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쓰촨, 허난, 산시, 푸젠성 등 중국 5개 성의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파트너에게 사업을 위임하되 품질과 서비스 등을 관리하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CJ푸드빌은 직영점으로 매장을 운영,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미스터피자는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MPK그룹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중견그룹 메가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PK그룹은 현지 한류 열풍 등 대외적인 환경이 미스터피자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전역에 28개의 미스터피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MPK그룹은 인도네시아를 향후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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