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전자궁적출술은 지난해 기준 1만4549건이었으며 자궁근종절제술은 같은 기간 1만1769건으로 집계됐다. 즉, 매년 2만5000명 가량이 자궁 수술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여성의 몸에 혹이 잘 생기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한 체형의 서구화 및 비만, 빈번한 인스턴트식품 섭취, 여성호르몬의 과다노출, 피임약복용, 초경은 빨라지고 폐경은 늦어지는 현상, 저출산, 모유수유 기간 단축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또한 환경적 요인에 노출된 여성 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하는 직장 여성일수록 혹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그중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이면서도 흔한 여성 질환 중 하나인 ‘자궁근종’으로 밝혀졌으며 어머니나 여자 형제에서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확률이 2~3배 정도 높고 흑인은 백인보다 3배 정도 잘 발생한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살혹이 생기는 것으로 어느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임연령인 30~45세가 주를 이룬다.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약 40~5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 수술건수도 41%나 급증하고 있으며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병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질질 끄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생리 혈이 과다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변비, 소화불량 등을 보인다.
출혈로 인해 빈혈이 심해지면 기미, 손톱, 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탈모, 조금마한 움직임에도 숨이 차고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꼬리뼈나 양쪽 골반 주변의 찌릿찌릿한 통증 및 특별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나 짜증을 쉽게 느끼기도 한다.
이밖에도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눈에 띄는 증상이 없고 평소 여성들에게서 자주 있을 수 있는 히스테리성 증후들과 비슷해 모르고 방치하는 일이 대다수다. 때문에 근종이 너무 늦게 발견돼 자궁의 손상과 적출을 유발하고 불임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자궁근종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과 치료계획 설정을 위해서는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은 수술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자궁을 들어내는 자궁적출수술은 수술 전의 자궁근종 합병증에다 급격한 노화를 촉진하고 수술 후에 찾아오는 여러 가지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수술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고 이를 위한 대안으로 비수술적으로 자궁을 보존하는 한방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한방치료는 몸의 흐름에 맞게 자연스럽게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부분을 활성화시켜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이 정상적인 수축과 순환이 가능하도록 도아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 자궁이 바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궁근종이 크기나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으로써 피로, 출혈, 만성빈혈과 같은 자궁근종의 합병증들을 치료해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에는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이며 방광염, 질염과 같은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동시에 해결해 줍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사랑의 순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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