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허세글, 단순히 오글거리는 글이 아니었어? ‘씁쓸’

입력 2014-01-08 00:13  


[연예팀] 배우 김수현의 과거 글이 ‘허세글’이란 이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수현 허세글’이란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담긴 게시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08년 김수현이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 다이어리에 작성한 글을 캡처한 것으로, 그의 여자친구가 되기 위한 다양한 조건들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김수현은 “나 때문에 슬퍼하고, 죽고 싶어 해야 해. 후회도 해야 해”라며 글을 시작했고, 이어 “나한테 참견해서도 안 돼. 귀찮으니까. 가르치려 들면 그땐 죽어. 자, 이제 날 사랑해봐. 못할 거면 매정하게 버려. 서럽게 울어라도 보게”라고 덧붙이며 다소 허세가 있는 듯한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이 안에는 “약 좀 사다 줘. 난 잔병치레가 많거든. 부정맥도 있어. 심실상성빈맥이라고 수술도 받아야 해”라는 내용이 담겼고, 실제 그가 심장수술을 받은 적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글이 단순한 허세글로 비춰지는 점에 대한 씁쓸함을 자아냈다.

‘김수현 허세글’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길”, “김수현 허세글, 감수성 풍부할 때 썼나 보네”, “김수현 허세글, 뭔가 짠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현은 현재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남 도민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수현 허세글’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김수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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