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의 73세 생일인 이날 열리는 신년 만찬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자녀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이 생일에 맞춰 삼성사장단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는 것은 2008년부터 계속해 온 연례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 대상을 부사장까지로 확대하고 부부동반 행사로 준비해 모두 300여 명이 만찬장에 자리할 전망이다.
이날 만찬장에서 이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2일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신경영 20년'을 보낸 삼성이 "선두 사업은 끊임없이 추격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다"며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는 말로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8% 감소하며 일각에서 시장에 '어닝쇼크'를 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영 화두를 꺼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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