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지구·합성동 재개발 등 경남서만 2만1066가구 쏟아져
세종시 2·3생활권 대단지 관심
명지신도시·용호동 주상복합 등 부산서도 공급물량 크게 늘어
[ 문혜정 기자 ]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경남과 부산에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최근 청약 성적이 좋았던 대구와 경북, 울산에서는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경남이 2만1066가구로 계획 물량이 가장 많다. 물금지구(7025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포함해 합성1동주택재개발(1076가구), 자산구역주택재개발(1279가구) 등 재개발 사업장도 대거 포함됐다. ‘석전동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1787가구), ‘힐스테이트’(창원감계4차·1665가구), ‘가음정주공 재건축’(1455가구) 등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중흥건설, 현대아산, 신일, 효성, 태영건설 등이 모두 경남 창원시에서 대규모 단지를 공급한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는 지방 분양시장의 핵심이다. 세종시에서는 총 1만3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주로 2생활권과 3생활권에 집중된다. 세종2-2생활권 P3블록은 총 317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4개사가 공동으로 시공에 참여한다.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2-2생활권 P1블록(1944가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세종2-2생활권 P2블록(1704가구)도 관심거리다. 이 외에도 한양, 중흥건설 등 이름을 알 만한 건설사들은 대부분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전국의 혁신도시에서는 약 1만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혁신도시에선 부영과 중흥건설 등이 6695가구, 진천음성혁신도시 1211가구, 진주혁신도시 754가구, 신서혁신도시 624가구 등이 쏟아진다. 호반건설은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분양과 임대 아파트 180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초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 협성건설이 다음달 ‘협성휴포레’ 분양에 나선다.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 1665가구 규모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용호동의 ‘더 더블유(The W)’의 분양 시기를 3월로 잡고 있다. 용호만 매립지에 들어서는 69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대구에서는 화성산업과 제일건설이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화성파크드림’(639가구)과 ‘제일풍경채’(1002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은 다음달 충남 계룡시에서 ‘엄사지구 계룡 파라디아’(938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5~10년간 거주한 뒤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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