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고혈압은 폐동맥내 혈압이 높아져 폐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국내 환자수는 약 2000명 수준이며, 이 중 30~50%가 보센탄과 실데나필을 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보센탄 제품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도 한 달 약값이 약 200만원에 달하며, 실데나필을 병용할 경우 경제적 부담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파센탄정 62.5mg은 1정당 보험약가가 1만1190원으로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투약 5주 이후 증량해야 함에도 고용량이 없어 62.5mg을 2정씩 복용해야 했던 환자들을 위해 향후 고용량인 125mg 제품도 추가 발매할 계획이다.
박명희 종병CMD본부장은 "파센탄을 저렴한 약가로 출시함으로써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한층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제품 개발로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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