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큰 폭 감소…시장 침체 탓

입력 2014-01-08 09:36   수정 2014-01-08 09:35

[ 권민경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전환사채 등 주식연계채권의 권리행사가 70종목, 1314건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지난해보다 행사 종목수는 38%, 행사 건수는 66% 각각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3분기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대량 권리행사가 발생하면서 전체 행사금액은 5481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주식연계채권이란 발행 시에 정한 일정 조건에 따라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하거나 이미 발행한 타 회사의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다.

종류별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CB)는 303건으로 전년(716건) 대비 57.68% 감소했다.
교환사채(EB)의 경우는 31건으로 3.33% 증가했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980건으로 68.84% 줄었다.

행사금액은 전환사채가 4402억원으로 전년(744억원) 대비 491.67% 증가했다. 교환사채는 294억원으로 34.25% 불었고, 신주인수권부사채는 785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207회 전환사채), 원익아이피에스(1회 전환사채), 성신양회(3회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 동부건설(1회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 제이더블유중외제약(64회 전환사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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