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부친상, 장례식장서 '오열'…父 유서 내용보니

입력 2014-01-08 10:17  

이특 부친상·조부모상 안타까운 '비보'…슈주 팬들 '애도'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31·본명 박정수)이 부친상 조부모상을 당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서울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할아버지 박모(86)씨와 할머니 천모(80)씨, 아버지 박모(60)씨가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특의 조부모는 이불을 목까지 덮고 안방에 나란히 누워 있었고, 아버지 박씨는 같은 방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져있었다. 이에 경찰은 조부모가 오랜기간 치매를 앓아왔다는 사실과 현장에서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라는 내용의 유서 등을 바탕으로 이특의 아버지가 조부모를 목졸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특의 소속사 측은 "이특이 슬픔에 잠겨 있다. 유족 측도 가족의 비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이나 추정 사항들이 여과 없이 그대로 기사화 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고 조용히 고인들을 보내드리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역으로 복무중인 이특은 비보를 전해듣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해 눈물로 빈소를 지켰다. 이특의 누나 박인영도 뮤지컬 연습을 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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