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롤모델로 꼽히곤 하는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형제들부터 이상형 월드컵이란 재미있는 사업 아이템이 돋보이는 '울트라캡숑'까지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 100곳이 총망라됐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황병선 PAG&파트너스 대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류중희 인텔코리아 상무, 강석흔 본엔젤스 이사가 1만 여개 스타트업 중에서 뽑았다.
특히 모바일과 연관된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진 스타트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무료 내비게이션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기사를 비롯해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땅, 캐릭터 알람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말랑스튜디오,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는 씨온 등이 꼽혔다.
안병익 씨온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위치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돌직구, 식신 등 소셜 플랫폼을 구축했다면, 올해에는 커머스(Commerce)를 접목시킬 계획"이라며 "로컬 플랫폼 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기존 서비스와 모바일을 연계한 스타트업들도 눈에 띈다. 이음은 20~30대 싱글남녀에게 운명의 상대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사용하던 알림장을 모바일 앱으로 대체해주는 키즈노트, 배달 음식 주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기요 등도 선정됐다.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도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숙박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씨파트너스, 분(分)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쓸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SOCAR), 빈방 공유 소셜민박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자자가 대표주자다.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한 스타트업들도 많다. 국민 게임 '애니팡'을 만든 선데이토즈를 비롯해 '회색도시', '활'로 유명한 네시삼십삼분, 중국 대륙을 휩쓴 한류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스마일게이트 등이 꼽혔다. 모바일 게임을 위한 분석·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브락스도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이미나 파이브락스 이사는 "모바일 게임사들이 데이터 분석을 중요하게 여기고, 실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올 3~4월경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뽀로로를 제작한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스톤스, 태국 시장에 한국 인디음악을 소개하는 사이러스, 팬이 일정수 모이면 콘서트를 개최해주는 '마이뮤직테이스트'의 JJS미디어 등이 지난해를 빛낸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