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개월' 하현회 LG전자 HE사업부 사장 첫 공식 기자간담회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선점, 울트라HD TV 선도, 스마트 TV 재편" 포부
"웹OS 적용 스마트TV, 올 상반기 내 성공적 출시 가장 중요"
"가변형 TV, 삼성 벤더블보다 LG플렉서블이 더 정확한 표현"
[ 김민성 기자 ] "올레드(OLED)TV 시장은 선점, 울트라HD(UHD)TV는 선도, 스마트TV는 재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국제가전박람회(CES) 201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올해 TV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취임 한달을 맞은 하 사장은 이날 첫 공식 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는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가 본격적으로 보급화되는 원년"이라며 "올레드와 울트라HD TV를 기반으로 TV사업에서 재도약을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UHD TV 시장 '선도' 의미를 부여한 배경에는 시장 선도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배어있었다. 2012년 8월 84인치 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업체가 LG전자였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UHDTV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만들어 고객 호평을 받았지만 이후 시장을 치고나가지 못했디"면서 "시간이 지연된 사이 경쟁사(삼성전자)가 더 발전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긴)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그는 "이제는 (UHD TV)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면서 "(다시는) 기회를 실기하지 말아야겠다 싶어 '선도'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의 각오처럼 LG전자는 올해 UHD TV 분야에서 대형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화질 및 성능, 디자인을 차별화한 보급형 라인업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 및 콘텐츠 제작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한다.
해외의 경우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 등 콘텐츠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 LG전자의이번 CES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양사간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올레드TV는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가 그룹적 미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다.
하 사장은 올해 올레드TV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표현했다. 그는 "올레드 TV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점진적으로 LED TV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레드 TV 생산, R&D,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및 중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올레드TV 생산라인 투자를 완료,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멕시코(레이노사), 브라질(마나우스), 폴란드(브로츠와프), 중국(난징), 태국(라용) 공장에서 올레드TV 생산이 시작됐다.
이번 CES에서는 세계 최초로 77인치 가변형(Flexible) 올레드TV를 선보였다. 평면부터 화면 크기와 시청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곡률까지 굽힐 수 있는 제품이었다. 올레드TV 분야 에서 가평면형 및 곡면형, 가변형까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지켰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올해 CES에서 85인치 가변형(bendable) UH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는 가변형 TV를 플렉서블(Flexible)로 명명한 반면 삼성전자는 벤더블(bendable)로 표현했다. 이인규 TV사업담당 이인규 전무는 이같은 차이에 대해 "영어 사전 해석 상 벤더블은 구부려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플렉서블은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라면서 "(자사의) 플렉서블이 더 정확한 표현 같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시장 '재편' 구상 핵심에는 LG전자 스마트TV 전용 운영체제(OS) 인'웹OS'가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및 UHD TV 전략 제품에 웹OS를 적용, 스마트TV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는 구상이다. 'TV를 다시 예전처럼 쓰기 편하게 만들자'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하 사장은 "세계에 현재 약 1억6000만대의 스마트TV가 존재하지만 이들 중 절반은 보통 TV처럼 채널을 보는 용도로만 사용된다"고 현실을 지적한 뒤 "스마트TV 사용이 너무 복잡해 오히려 다양한 기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웹OS는 간단한 연결(Simple Connection),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발견(Simple Discovery) 등 이른바 3S 사용성을 지향하고 있다. 생방송을 보던 소비자가 한두번 리모콘 클릭만으로 유튜브나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는 스마트 TV 초기 세팅 과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하 사장은 "웹OS를 시연해보니 과거 우리가 만든 스마트TV들보다 더 큰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우선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올 상반기 안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선점, 울트라HD TV 선도, 스마트 TV 재편" 포부
"웹OS 적용 스마트TV, 올 상반기 내 성공적 출시 가장 중요"
"가변형 TV, 삼성 벤더블보다 LG플렉서블이 더 정확한 표현"
[ 김민성 기자 ] "올레드(OLED)TV 시장은 선점, 울트라HD(UHD)TV는 선도, 스마트TV는 재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국제가전박람회(CES) 201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올해 TV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취임 한달을 맞은 하 사장은 이날 첫 공식 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는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가 본격적으로 보급화되는 원년"이라며 "올레드와 울트라HD TV를 기반으로 TV사업에서 재도약을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UHD TV 시장 '선도' 의미를 부여한 배경에는 시장 선도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배어있었다. 2012년 8월 84인치 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업체가 LG전자였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UHDTV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만들어 고객 호평을 받았지만 이후 시장을 치고나가지 못했디"면서 "시간이 지연된 사이 경쟁사(삼성전자)가 더 발전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긴)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그는 "이제는 (UHD TV)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면서 "(다시는) 기회를 실기하지 말아야겠다 싶어 '선도'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의 각오처럼 LG전자는 올해 UHD TV 분야에서 대형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화질 및 성능, 디자인을 차별화한 보급형 라인업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 및 콘텐츠 제작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한다.
해외의 경우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 등 콘텐츠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 LG전자의이번 CES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양사간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올레드TV는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가 그룹적 미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다.
하 사장은 올해 올레드TV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표현했다. 그는 "올레드 TV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점진적으로 LED TV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레드 TV 생산, R&D,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및 중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올레드TV 생산라인 투자를 완료,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멕시코(레이노사), 브라질(마나우스), 폴란드(브로츠와프), 중국(난징), 태국(라용) 공장에서 올레드TV 생산이 시작됐다.
이번 CES에서는 세계 최초로 77인치 가변형(Flexible) 올레드TV를 선보였다. 평면부터 화면 크기와 시청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곡률까지 굽힐 수 있는 제품이었다. 올레드TV 분야 에서 가평면형 및 곡면형, 가변형까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지켰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올해 CES에서 85인치 가변형(bendable) UH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는 가변형 TV를 플렉서블(Flexible)로 명명한 반면 삼성전자는 벤더블(bendable)로 표현했다. 이인규 TV사업담당 이인규 전무는 이같은 차이에 대해 "영어 사전 해석 상 벤더블은 구부려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플렉서블은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라면서 "(자사의) 플렉서블이 더 정확한 표현 같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시장 '재편' 구상 핵심에는 LG전자 스마트TV 전용 운영체제(OS) 인'웹OS'가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및 UHD TV 전략 제품에 웹OS를 적용, 스마트TV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는 구상이다. 'TV를 다시 예전처럼 쓰기 편하게 만들자'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하 사장은 "세계에 현재 약 1억6000만대의 스마트TV가 존재하지만 이들 중 절반은 보통 TV처럼 채널을 보는 용도로만 사용된다"고 현실을 지적한 뒤 "스마트TV 사용이 너무 복잡해 오히려 다양한 기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웹OS는 간단한 연결(Simple Connection),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발견(Simple Discovery) 등 이른바 3S 사용성을 지향하고 있다. 생방송을 보던 소비자가 한두번 리모콘 클릭만으로 유튜브나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는 스마트 TV 초기 세팅 과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하 사장은 "웹OS를 시연해보니 과거 우리가 만든 스마트TV들보다 더 큰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우선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올 상반기 안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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