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현 기자 ] 정부가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743억86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68개 사업에 2조900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201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확정해 9일 공고한다고 발표했다. 세부내역을 보면 신재생에너지·원자력·전력 등 에너지산업 분야 기술개발에 가장 많은 5623억원을 투입한다.
로봇·바이오·지식서비스 등 미래 신산업·주력 산업 분야에는 4728억원이 배정됐다. 시·도별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에 1674억원, 디자인·엔지니어링 등 산업기반 구축사업에 1579억원이 각각 쓰인다.
중소·중견기업 전용 R&D사업에는 총 2884억원이 할당됐다. 이 가운데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전문기술개발 사업비가 1565억원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이 밖에 산업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에 442억원,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 385억원,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 인력지원사업에 233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사업의 경우 업체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공모 과제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R&D 자금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새로 지원하는 사업은 포스트게놈유전체사업(60억원), 바이오화학산업화촉진기술개발사업(50억원) 등 10개 사업 335억원 규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