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7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사장으로 승진하며 HE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하 사장은 “LG전자의 TV 사업을 재도약시켜야 할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정체 상태에 있는 TV 시장에 대해 “수요 부진뿐 아니라 중국은 맹추격해오고 일본은 재도약하고 있다”며 “단일 기기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 만큼 주변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여 연결성을 강화해 위기를 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TV를 보면서 스마트 기능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웹OS라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스마트TV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하 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과 관련해 “OLED는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율이나 품질을 확보하는 데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며 “이제 곧 보급화 단계에 이르러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OLED TV 생산라인 투자를 끝내고 지난달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등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라스베이거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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