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꽁꽁'…내의 인기는 '후끈'

입력 2014-01-09 10:38  

겨울철을 맞아 기능성 내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슬림한 디자인과 무시접 봉제 기법을 적용한 내의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남성 직장인들도 최근 내의를 많이 갖춰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미국 골프웨어 'PGA Tour'의 지난해 10~12월 기능성 발열 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현재 준비 물량의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의 SPA 브랜드 '데이즈'가 선보인 기능성 내의 '히트필'도 지난해 히트상품 5위에 오르면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10~12월 판매량이 2012년 전체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겨울철 기능성 내의가 인기를 끌자 아웃도어 브랜드 등을 통해 관련 물량 확대 조짐이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기능성 내의 '히트온'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이 제품은 쿨맥스 울 소재를 사용해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성 내의이다.

K2코리아의 K2도 기능성 내의 물량을 30%가량 확대했다. 써모라이트 상의를 주력 제품으로 정하고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승원 금강제화 디자인 실장은 "최근 출시된 기능성 내의들은 발열, 항균, 방취 기능 뿐 아니라 패션성을 강조하기 위해 얇고 피팅감이 보완돼 수요층이 점점 늘고 있다"며 "내의와 함께 옷을 입으면 야외 활동을 하기도 편하고 체온 유지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부지방에 첫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으로부터 찬공기가 남하해 서울 등 중부지방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강추위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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