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카카오는 “뉴스를 포함해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 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기획 단계인 만큼 어떤 내용과 형태로 서비스가 완성될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이 카카오 내에 꾸려진 상태다. 이 팀은 최근 언론사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큐레이션’ 형태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디지털 매거진인 ‘플립보드’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란 얘기다. 플립보드는 뉴스를 포함해 인터넷의 블로그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글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새 서비스는 이르면 올 3월, 늦어도 6월 안에 시작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부터 뉴스 서비스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몇몇 뉴스 공급자와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뉴스 카테고리를 연예, 스포츠 분야에만 한정지으려 했지만, 최근에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플랫폼 안에서는 뉴스 일부분만 노출하며,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된다. 카카오 뉴스가 아닌 언론사의 트래픽을 증가시키면서 상생 방안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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