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자산거품 우려…출구전략 가속화되나

입력 2014-01-10 06:16  

미국 중앙은행(Fed)이 자산시장의 거품 위험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된 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미국 중앙은행의 이 같은 우려가 나타나 있다고 9일 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Fed의 여러 위윈이 소형주의 주가수익비율(PER), 자산 재매입, 신용 창출 등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신용 거품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평균 PER는 1년 전 14.8에서 17.0으로 올라갔다.

일부 위원은 기업의 영업자산을 담보로 하는 레버리지론이 늘어났지만 레버리지론의 질은 하락했다고 밝혔다.

Fed는 특히 주식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새해 들어 주식시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 뉴욕증시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품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WSJ는 Fed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데에는 이런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자산시장 거품 문제가 벤 버냉키 의장에 이어 다음 달부터 Fed를 이끌 재닛 옐런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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