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영 기자] 일상생활 곳곳에서 향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활용품점에는 수많은 아로마 향초나 방향제, 섬유유연제 제품들이 눈에 띄며 향기의 종류도 다양해져 복수의 향기를 배합한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로마 테라피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향기에 대한 관심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향기를 선호하는 연령층도 과거 20대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30대와 40대 이상까지 향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집안에서는 특히 아로마 향초가 많이 쓰인다. 아로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종류에 따라 다양한 힐링 효과도 갖는다.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향기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좋다.
아로마 향기의 효과
향초 속의 아로마 성분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 두통, 불면 증 우울증 해소와 같이 감정적인 안정 작용을 돕는다. 따라서 개인의 휴식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아로마 향초를 활용하면 손쉽게 아로마 테라피를 할 수 있다.
또한 집안의 냄새제거와 탈취 효과, 습기와 세균 제거 기능이 있다. 향초가 연소되면서 공기 중의 냄새 입자를 함께 태우기 때문에 천연 탈취제 역할을 한다. 특히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철에는 공기를 정화시키고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공기 정화용으로 사용하는 향초는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 천연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향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된다. 은은한 향과 분위기 만들기에 좋으며, 음식이 돋보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식탁 위에 향초를 놓을 때에는 음식의 향이나 색을 내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향이 진하지 않고 디자인이 너무 튀지 않는 무난한 것이 적당하다.
집안 곳곳 향기로 물들이자
향기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향을 선택하더라도 상관없지만 기본적으로 성별과 나이, 하는 일 등을 고려하여 맞춤별 테라피를 하기에 가장 좋은 향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 로맨틱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을 위한 향초
(01.잉글리시 라벤더/ 02.가드니아/ 03.파라다이스/ 04.핑크 그레이프 후룻 블라썸)
사랑이 가득한 부부침실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로즈 향이나 라벤더가 좋다. 로즈는 마음 상태를 감성적으로 만들어주어 부부간의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며 라벤더는 차분하고 편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도록 돕는다. 라벤더는 카모마일, 레몬, 로즈마리, 만다린, 베가못, 오렌지 등과 블렌딩해서 사용하면 좋다.
루트캔들의 잉글리시 라벤더는 갓 피어난 라벤더 꽃의 에센스로 카모마일, 타임, 순수한 머스크향으로 부드러워진 라벤더 향기를 갖고 있다. 루트캔들 가드니아는 프레시한 가드니아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와 고급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일랑일랑 오일이 조화를 이뤄 우아한 유혹의 향기를 선사한다.
파라다이스 제품은 감과 달콤한 코코넛, 바닐라, 파인애플 오렌지와 레몬향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신선하면서도 달콤하고 감미로운 향기다. 핑크 그레이프 후룻 블라썸은 싱그러운 베가못과 포멜로 향으로 부서지는 파도처럼 다가오는 시트러스 향이다. 따스해진 바람의 향기와 신선한 풀향, 투명한 머스크 향이 편안한 수면을 부른다.
>> 20대 직장인 누나를 위한 향초
(05.플라워 재스민/ 06.아마릴리스&오렌지/ 07.포미그래닛&라임/ 08.씨사이드 월드)
재스민 향초는 지친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주어 직장인의 스트레스,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상큼한 향의 시트러스 향초는 생기를 주고 기분전환에 효과적이다. 살균이나 수렴케어 효과도 있어 공기정화와 피부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루트캔들의 플라워 재스민은 장미와 백합, 재스민, 싱그러운 초록 잎들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가든 부케를 연상하게 한다. 아마릴리스&오렌지는 신선한 만다린 오렌지의 향기에 재스민과 스파이스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부드러운 시트러스 향기로 업무에 지친 심신에 활기를 불어준다.
포미그래닛&라임은 석류와 라임껍질의 신선하고 상쾌한 향기가 망고, 로즈우드, 사츠마의 과일 코튼향기가 더해졌다. 씨사이드 월드 제품은 완벽한 바다의 인상을 가진다. 로즈마리와 바이올렛, 재스민, 제라늄의 풍부한 플로랄 향기와 함께 물보라의 깨끗한 향기를 연상시킨다. 시더와 엠버 머스크의 미묘한 조화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 공부하는 10대 남동생을 위한 향초
(09.윈터 발삼/ 10.코리아 더 부스크/ 11.크리스 리넨/ 12.호스타)
공부하는 학생에게 유칼립투스는 신선한 숲 속에 있는듯한 청량감을 준다. 파인, 레몬, 라임, 티트리 등과 특히 잘 맞다. 사향계열의 향이나 버베나 잎 등을 활용한 향초나 상큼한 향이 나는 감귤 향은 공부방 실내공기를 상쾌하게 해준다.
루트캔들의 윈터 발삼은 감미로운 캐나다 전나무 향기와 그린 시트러스 향기의 조화로 숲속에서 나는 향기다. 코리안 더 무스크는 신선한 레몬과 자극을 주는 오렌지, 멜론과 유칼립투스의 과즙이 튀어 오를듯한 신선한 향기로 머리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크리스 리넨 제품은 유칼립투스와 세이지, 산뜻한 레몬과 라임이 조화를 이루어 과수원 옆을 지나는 싱그러운 향기다. 호스타는 잎이 무성한 깊은 숲속의 향기로 그린 애플, 재스민, 은방울꽃, 히아신스와 프루메리아 꽃 향기가 조화를 이루는 평안한 숲속의 정경을 연상시킨다.
>> 건강이 제일인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향초
(13.썬드라이드 코튼/ 14.크렌베리/ 15.진저 파촐리/ 16. 라벤더 바닐라)
연령이 있는 분들에게는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재스민과 달콤한 과일향이 적합하다. 진저와 정향나무, 숲속의 평안한 향기는 건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루트캔들의 썬드라이드 코튼은 따스한 햇살이 린넨 원단에 닿는 느낌으로 재스민과 피치, 이국적인 머스크향이 다가오는 깨끗한 향기다. 크렌베리는 기분 좋은 크렌베리향을 위해 달콤한 루바브 파이와 블랙커런트, 자몽, 감 향을 믹스시킨 고지대의 향기다.
진저 파촐리는 진저, 정향나무, 파촐리와 제라늄의 조화로 숲속의 아침처럼 고요하면서 평안한 향기다. 라벤더 바닐라는 라벤더 꽃잎과 화이트 모란 고전적이면서 포근하게 감싸주는 감미로운 향기다.
효과를 높이는 향초 사용 Tip!
향초로 향기 인테리어를 한다면 2시간 이상 켜두어야 집안 곳곳에 향이 스며든다. 향초를 사용할 때는 향초의 밀랍이 물처럼 다 녹을 때까지 켜 놔야 향초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심지는 촛불을 끈 후 똑바로 세워두는 것이 좋고 다시 초를 켤 때는 까맣게 탄 심지 끝부분을 조금 잘라낸 후 불을 붙이도록 한다.
장시간 향초 사용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을 두고 향초를 꺼두도록 하자. 또한 파라핀이 들어있는 향초 보다는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인 비즈왁스나 소이왁스의 향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향기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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