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다국적 스텝과 한국형 제작 시스템의 만남… 창작뮤지컬 '로스트가든'
GOD 김태우, 티아라 전보람, 프랑스 배우 제롬 콜렛 등 50여명 스텝들 구슬땀
세계 무대 겨냥해 비보이 등 등장… 탄탄한 스토리에 창작성 돋보여 '흥행 예감'
세계 시장을 겨냥해 제작되는 창작 뮤지컬 '로스트가든'이 올해 첫 공개 연습을 갖고 본격적인 공연 준비 체계에 돌입했다.
창작뮤지컬 로스트가드이 지난 9일 남산청작센터에서 공개연습을 진행했다. 이날 연습에는 '거인'역의 주인공을 맡은 GOD 김태우와 최근 여주인공 '머시'역으로 전격 발탁된 티아라 전보라 등 50여명의 배우와 스텝들이 참석했다.
연습이 진행된 남산청작센터에는 20여명의 취재진을 비롯해 팬, 뮤지컬 마니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운집해 지난해 상해 공연에서 '3만 관객'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창작뮤지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로스트가든은 아일랜드 출신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2006년 '알타보이즈'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존재감을 알린 명품 보컬 김태우가 7년 만에 선택한 작품이다.
김태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거인'의 섬세하면서도 내면의 감정을 표출한다. 김태우는 "작품 출연 섭외가 많았지만 국내 제작 시스템을 통해 세계 무대를 겨냥한 작품이란 점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며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롭게 살아온 거인의 마음을 녹이는 소녀 '머시'역은 티아라의 전보람이 맡는다. 녹음 파일을 통해 상대역인 전보람양의 솔로 부분을 처음 접했다는 김태우는 "듣는 순간 월등한 가창력과 호소력 있는 음색때문에 상대역은 해외 뮤지컬 가수구나"라고 착각 했을 정도였다고.
지난해 12월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전보람은 이날 연습장에서 '놀라운 꿈', '로스트 가든' 등 솔로곡을 선보여 주위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양은 "평소 존경하는 훌륭한 선배님(김태우)과 최고의 스텝들이 참여하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머시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정도로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소녀인 만큼 관객들께 깊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했다.
소준영 총 감독은 "한국과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다국적 제작군단이 함께 참여한 이번 공연은 지난해 상해 공연에 이어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만큼 섬세한 연출로 현장을 찾은 모든분들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본 공연에서는 Fourplay, Pat Metheny, Bob James 등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과 협연으로 명성을 떨친잭리(Jack Lee)의 천상의 선율과 함께 창조적 시도와 도전을 가미한 무성영화 기법(대사 없이 춤과 노래 공연), B-boy 배틀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진다.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2월 16일까지이며 용인시에 위치한 포은아트홀에서 화려한 개막과 함께 국내외 뮤직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또는 공식 홈페이지(www.thelostgarden.co.kr) 이용하면 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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