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27) 아침에 벽돌 백 개를 집 밖으로 옮기다

입력 2014-01-10 19:06  


▶ ‘귀거래사’로 유명한 도연명의 증조할아버지 도간과 관련된 일화가 있어요. 그는 아침에 별다른 일이 없으면 벽돌 백 개를 집 밖으로 옮겼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집 안으로 옮겼어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도간이 말했어요.

“내가 장차 중원을 평정하려는데 지나치게 편안하면 나중에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그러네.”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신의 게으름에 안주하고 있지 않나요? 이제 우리 자신을 담금질 할 때입니다.

한마디 속 한자 - 朝(조) 아침, 조정, 왕조

▷조찬(朝餐) : 손님을 초대해 함께 먹는 아침 식사.

▷조삼모사(朝三暮四) :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을 이르는 말. 중국 송나라의 저공(狙公)의 고사로,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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