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링크 중국 진출…"모바일쇼핑 한류 이끈다"

입력 2014-01-12 21:51   수정 2014-02-18 09:50

김민욱 위시링크 대표 인터뷰


[ 김보영 기자 ] “뛰어난 품질의 제품에 세련된 감성을 덧입힌 ‘메이드 인 코리아’ 의류를 선호하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어요. 한국 의류를 사기 위해 구매대행·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요.”

모바일 쇼핑몰 서비스 ‘카카오스타일’을 만든 국내 벤처기업 위시링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서울 역삼동 사무실 인근에서 만난 김민욱 위시링크 대표는 “오는 3월 중국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만든 카카오스타일은 카카오톡 부가서비스로 2012년 9월 출시돼 지난해 6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쇼핑몰 서비스다. 스타일난다 오가게 나인걸 등 유명 쇼핑몰의 제품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쇼핑 플랫폼으로 매출은 입점 업체의 광고비에서 나온다. 월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달 매출은 10억원에 달해 카카오의 ‘효자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만 집중해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며 “동남아시아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고객층이 두터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타깃 고객층은 ‘소황제’로 불리는 중국 한 자녀의 구매력을 고려해 국내 고객층보다 다소 연령대가 낮은 10~20대 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입점 업체도 반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지만 마땅히 방법이 없었던 쇼핑몰들이 중국시장 진출 소식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1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게 될 현지법인의 법인장은 네이버 중국법인 설립에 참여한 전 네이버 직원이 맡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결제 관련사인 ‘알리페이’와 함께 결제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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