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ETF로 하락장에서 시장 헤지

입력 2014-01-13 06:58  

신학수 전문가의 ETF 따라잡기 - <7> 체계적 위험 대응법


주식시장에는 항상 리스크가 존재한다. 시장 리스크는 체계적인 위험과 비체계적인 위험으로 나눌 수 있다. 비체계적인 위험은 개별 종목에 대한 위험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종목 수를 늘리는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체계적 위험은 경제적 변수에 의해서 발생해 모든 자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분산투자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효과적으로 체계적 위험에 대응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주식을 모두 정리해 리스크가 지나갈 때까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계좌에 현금을 보유하는 기간이 평균적으로 짧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헤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 선물을 매도하거나 풋옵션을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파생투자는 오히려 더 큰 위험에 계좌를 노출시킬 수 있다.

인버스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인버스ETF는 코스피200지수를 반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이 난다. 따라서 인버스ETF는 시장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투자상품이 된다. 인버스ETF는 레버리지 효과가 적어서 파생상품인 선물옵션 투자보다 안전하고 주식계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롭게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다. 파생투자에 필요한 증거금도 없어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적절한 시장 헤지의 수단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버스ETF를 투기적 접근 방법으로 매매하면 곤경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인버스ETF는 계좌에 있는 포트폴리오를 지켜내는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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