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추기경 서임이 확정된 염수정(71) 대주교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임을 축하하면서도 염 대주교의 보수적 성향을 지적했다.
염 대주교는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로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에 이은 한국에서 나온 세 번째 추기경이 됐다.
주요포털사이트에서는 "힘없고 가난한 이와 함께하는 추기경님 되어주세요" "정치색 없는 서민을 위하는 주교님 되시기를" "불교신자이지만 새로운 추기경님의 서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와 같은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주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축하할 일이지만 내심 실망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걸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지금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해주길 바랍니다" "불의에 침묵하는 염수정 대주교가 추기경이 됐다고 해서 천주교에 마음을 접는다" "극렬좌파 종북구현 사제들도 있지만 한국의 3번째 추기경 임명은 500만 신자들과 함께 기뻐할 일입니다"와 같은 상반된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편 염 대주교는 보수적 성향으로 지난해 말 천주고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에 대해 "현실문제 개입은 사제 몫이 아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염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사제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직접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연예인 김종국 집에서 뭐하나 봤더니...충격
▷"개인투자 이제 쉬워진다" 급등주 검색기 등장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