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서비스도 이제 '쇼핑'하세요

입력 2014-01-13 11:10  

작업의뢰와 수주를 한번에, 쉽고 빠른 아웃소싱 ‘워크브릿지’


사업을 운영하면서 생소한 분야나 단기성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직접 내부에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전문성과 시간 부족에 봉착하게 되고 새로이 고용을 하기에는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느껴지는 것. 궁여지책으로 외주를 떠올리지만 전문 인력을 구비한 의뢰처를 일일이 찾는 것도 시간과 비용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다음달 오픈 예정인 ‘워크브릿지’가 이러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외주·수주 아웃소싱 플랫폼인 워크브릿지는 온라인에서 재화를 구입하는 것과 같은 이른바 ‘지식서비스 쇼핑몰’이다.

워크브릿지 측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터넷 아웃소싱 시장은 형성 초기 단계로 상위 1, 2위 업체의 월 평균 거래액은 300억~350억 원 가량이다. 1년에 1조원 정도의 거래가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웃소싱이 갖고 있는 편리성과 지속성으로 인해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다는 설명이다.

워크브릿지에서 의뢰자는 손쉽게 많은 인력 풀을 접함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프로젝트를 해결할 수 있고 수행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홍보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작업의뢰자가 프로젝트의 내용과 계약금액, 일정 등을 작성하여 지원자를 모집하고 그 가운데 작업을 수행하기에 적당한 인력을 채택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방식이다. 다른 방식으로 아웃소싱 업체 및 프리랜서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외주 업무 단가표를 제시하고 작업의뢰자가 의뢰하고자 하는 작업내용과 일치하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의뢰자와 작업자 간의 외주 계약이 성사되면 의뢰자는 계약금액을 워크브릿지로 송금한다. 프로젝트 수행 금액은 프로젝트 종료에 대한 양쪽의 동의가 있을 시에만 일정 수수료를 제하고 수행자에게 전달된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도 돈을 받지 못하거나 계약금을 주고도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안전장치이다.

기존 아웃소싱 플랫폼들이 수행자의 단가표를 보고 작업을 의뢰하는 원웨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데 반해 워크브릿지는 의뢰자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일을 의뢰할 수 있는 방식도 추가해 더욱 손쉽고 빠른 시간 내에 작업의뢰가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러스트, 웹툰, 광고, 인사대행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시간당 노무비 결제 방식이 아닌 프로젝트 건당 결제 방식을 채택해 추가 비용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

워크브릿지 관계자는 “인터넷 아웃소싱의 수요 검증을 위해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두 달 동안 홍보한 결과 약 1천여명의 회원을 모집하였다”며 “매년 프리랜서 및 투잡 등이 증가하고 이들은 동시 다발적인 업무 진행을 원하므로 폭넓은 수요자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워크브릿지는 오는 2월 사이트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초기에 필요한 마케팅과 기술적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웃소싱 플랫폼을 시작으로 글로벌 리크루팅, 브랜치 커넥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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