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고졸 학력의 육군 모범 병사가 전역 후 삼성전자에 특별채용되는 길이 열린다.
육군은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전문대 졸업 이하의 군 장병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군 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한 장병을 추천하면 전역 이후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기술(IT) 교육을 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3월과 7월 100여명을 뽑아 시범 교육을 실시하고 성과에 따라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육군 측에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이스라엘 ‘탈피오트 부대’에서 착안했다. 탈피오트 부대는 이스라엘 방위군(IDT)이 해마다 50여명의 우수한 고졸 인재를 선발해 군 복무 기간 다양한 기술을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엘리트 군인 육성 프로그램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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