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할리데이비슨 탄생 110주년을 맞아 로마에 모인 오토바이 팬들을 상대로 축복 미사를 집전하면서 받은 선물을 빈민 구호 활동을 위해 기증했다.
성 베드로 성당에서 거행된 당시 미사에는 전 세계 할리데이비슨 마니아 3만5000명이 참석했으며, 할리데이비슨 측은 이를 기념해 흰색 1585cc 다이나 슈퍼 글라이드 모델을 교황청에 증정했다.
지금도 전용차인 벤츠 승용차를 세워두고 서민용 승용차를 즐겨 타는 검소한 성품의 교황은 이 선물을 지난해 10월 로마 교구 가톨릭 구호재단에 기증했다.
연료통에 교황의 서명이 새겨진 '홀리 할리'는 다음 달 6일 파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시세가 1만5000유로(약 2164만원) 정도인 오토바이 판매 수익은 하루 1만 명이 이용하는 로마 기차역 등 빈민 급식시설 공사에 사용된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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