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15%) 내린 1945.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하락하던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상승에 장중 19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화학, 금융 업종 위주로 154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 중심으로 109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나홀로 1266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568억원, 1237억원 순매도로 총 184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1.54%), 유통(-1.21%), 기계(-1.19%), 은행(-1.21%) 등의 낙폭이 크다. 전기전자(1.05%), 운수장비(0.61%), 종이목재(0.25%) 등만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SK하이닉스(-0.13%), 포스코(-0.16%), 한국전력(-0.7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은 1%대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4.61% 추락했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효과가 부정적일 것이란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9% 뛰고 있다. 현대차(2.41%), 기아차(0.38%), SK텔레콤(0.44%) 등은 상승 중이다.
동양그룹주는 회생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양증권(1.15%), 동양시멘트(5.59%)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NAVER는 메신저 '라인(LINE)'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0.90% 오름세다.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총 263개 종목이 상승하고, 521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86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7135만주, 거래대금은 2조1429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71포인트(0.14%) 내린 512.21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억원, 55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35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5원(0.18%) 오른 105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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