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700h, 시동소리는 안들리고…주행·정숙성 '굿'

입력 2014-01-16 06:58  

[ 최진석 기자 ]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의 외관이 멋지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월간지 모터트렌드도 “K7의 외관만큼은 정말 멋지다”며 “주행성능이 외관만큼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근과 함께 채찍을 주기도 했다. 지난달 출시된 K7 하이브리드 700h는 멋진 K7의 외관에 뛰어난 연비라는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겉모습은 기존 K7과 별 차이가 없다. 리어램프 위에 하이브리드 엠블럼을 붙인 정도다. 차량 앞부분의 호랑이코 그릴(일명 슈라이어 그릴)과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을 눈썹처럼 붙인 제법 매서운 눈매의 헤드램프 등은 언제봐도 멋있다. 시동을 걸어도 걸린 건지 모를 조용함 역시 하이브리드만의 특징이다.

이 차에는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m의 성능을 갖춘 세타 2.0 MPI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는 35㎾급이다. 총 시스템 출력이 204마력에 이른다.

정숙성과 주행성능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핸들링도 무난했다. 하지만 기존 가솔린 차량과 다른 무게의 엔진과 배터리, 전기모터가 들어가 100㎏가량 무거워지며 차체의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 가솔린 차량에선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차량으로 과감하게 코너를 공략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주행에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이 차의 최대 장점은 연비에 있다. K7 하이브리드 700h의 복합연비는 16.0㎞/L다. 이 차를 1년 동안 운행(2만㎞)하면 K7 3.0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128만원을, 5년 주행하면 640만원의 주유비(가솔린 L당 1900원 기준)를 각각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차의 가격은 3440만~3595만원.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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